코미디·로맨스
런치박스
The Lunchbox · 최초 공개 2013년
남편에게 보낸 도시락이 다른 사람에게 배달되면서 얼굴도 모르는 두 사람의 편지가 오간다.
잘못 도착한 한 끼
뭄바이에 사는 일라는 남편의 관심을 되돌리고 싶어 정성껏 도시락을 준비한다. 그러나 음식은 남편이 아니라 은퇴를 앞둔 회사원 사잔에게 배달된다. 이상한 반응의 이유를 알아보려 넣은 쪽지가 두 사람의 대화를 시작한다. 거대한 도시의 배달 착오 하나가 평소라면 만나지 못했을 생활을 연결하는 이야기다.
답장을 기다리는 관계
대화는 도시락이 돌아오고 다시 나갈 때 이어진다. 즉시 답을 받을 수 없으므로 쓴 말을 고르고 상대의 반응을 상상하는 시간이 생긴다. 그 기다림이 두 사람의 평범한 하루에 어떤 리듬을 만드는지 살펴볼 만하다. 음식과 편지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누군가의 관심을 전달하고, 비어 돌아오는 그릇에도 반응이 남는다.
모르는 사람에게 쉬워지는 말
서로 얼굴을 모르면 오히려 가까운 사람에게 하지 못한 말을 꺼내기 쉬울 수 있다. 다만 상대를 상상으로 채울 여지도 그만큼 커진다. 편지에 드러난 사실과 인물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나누어 보면 따뜻함 속의 조심스러움이 보인다. 2013년 칸 비평가주간에서 처음 공개된 작품으로, 급한 사건보다 대화의 변화를 따라갈 만하다.
작품 정보 출처
자료 확인 2026-09-13 · 심심풀이랩. 줄거리에는 초반 설정이 포함돼 있습니다.